과천 신천지 신도 1005명 중 감염 3명

▲ 코로나 경증환자 치료센터로 지정된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 배규범 기자
▲ 코로나 경증환자 치료센터로 지정된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 배규범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천33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자정에 비해 123명 늘어난 수치다.

사망자 공식 집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일 지자체 등에서 사망자가 전날 자정보다 4명 추가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 사망자는 26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사망자 4명은 모두 대구에서 나왔다.

경기 과천시가 신천지 과천본부 예배를 통한 '슈퍼 전파' 위기를 일단은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과천본부는 지난달 16일 1000명이 넘는 신도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양시 확진자 2명과 함께 예배를 봐 대규모 감염 확산이 우려됐던 곳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긴급 브리핑에서 "16일 예배에 참석한 과천 시민 1005명 가운데 (미검사 2명 포함) 3명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신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거나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지난달 27일 과천본부로부터 2월 16일 예배 참석자 1003명의 명단을 넘겨받은 뒤 시청 대강당에 콜센터를 설치해놓고 공무원 40명이 전화로 관외 거주자(28명)를 뺀 과천 거주 신도 1005명을 조사했다.

조사를 받은 1003명 가운데 확진자와 같은 16일 정오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514명(연락 두절 1명)이고 다른 시간대 예배자는 491명(조사거부자 1명)으로 파악됐다.

과천시가 정오 예배자 513명과 다른 시간대 예배자 중 유증상자 6명 등 519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신도 3명만 확진됐을 뿐 나머지 516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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