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 소방용수시설과 상수관 설치 취약지역 ⓒ 소방청
▲ 삼척시 소방용수시설과 상수관 설치 취약지역 ⓒ 소방청

소방청은 강원지역 대형산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 소방용수시설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도출해 보강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이 분석사업은 지난 4월 강원도 대형산불을 겪은 마을주민 등이 향후 화재를 방어하기 위해 소방용수시설 확대 설치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소방도 필요성을 인정해 추진됐다.

이에 행안부 공공 빅데이터 분석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8월 30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산림인접지역의 소방용수공급이 취약한 지역을 분석했다.

분석지역은 대형산불의 위험이 높은 강원 영동지역 6개 시·군으로 최근 5년 동안 △화재발생현황 △인구 △산림 내 시설물 △상수관 현황 △풍향·풍속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먼저 현재 시설물의 설치 현황 등 환경분석을 진행한 후, 개별 데이터가 산불 확산과 피해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두어 산불 취약지역의 우선순위를 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산림인접 지역 중 소방용수가 필요한 최적의 지역을 지도상에 시각화했다.

아울러 계절별 산불 확산 모형을 지도화해 향후 산불 대응과 주민대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원도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향후 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 설치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승룡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소방용수시설의 최적설치를 통해 대형산불의 초기 화재진압 여건을 조성하고 소방용수 취약지역 발굴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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