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 것 같아요. 지난해 김장김치는 묵은지가 되어버렸네요. 상큼하고 아삭한 새김치가 먹고 싶지 않으신가요. 마트에 해남 배추가 있었는데요. 놀랍게 싱싱하더라고요. 아마도 지난해 생산한 저장 배추 같아요. 계절에 상관없이 싱싱한 배추를 구할 수 있다니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로 기본양념만한 김치를 담그려고해요. 자~~ 김치를 담가봅시다. ^.^

재료 △배추 △고춧가루 △소금 △액젓 △마늘 △대파 △부추 △매실청 △찹쌀풀

김치를 담그기 전 먼저 2가지 준비를 합니다. 첫 번째 찹쌀을 불려주세요. 찹쌀죽을 끓일건데요. 찹쌀죽 접착력으로 양념이 겉돌지 않아 김치를 더욱 맛있게 합니다.

불린 찹쌀을 죽으로 끓여 식혀 둡니다.

고춧가루는 액젓에 개어 불려서 사용합니다. 잘 불린 고춧가루는 부드럽고, 배추에 잘 버무려져 깔끔한 맛이 납니다.

통배추~ 싱싱합니다. 해남배추래요. 3통 준비했습니다.

보세요. 속이 아주 알차지요? 맛있게 보입니다. 배추를 자를 때는 줄기부분까지만 자른다음 쫙~ 갈라주세요. 그러면 배추잎이 자연스럽게 잘립니다.(다 아시겠지만요^.^)

배추는 어슷하게 칼로 잘랐습니다. 자르는 것은 이런저런 뭐 내키는대로 잘르면 되지요~~

배춧잎을 척척~~어슷어슷~~

 

김치가 맛있으려면 배추를 잘 절여야하는데요. 소금양은 배추를 2쪽 내지 4쪽으로 절일 때 1포기당 종이컵 1컵이 알맞습니다. 배추를 잘라서 절였기에, 소금2.5컵을 물 1.5에 녹이고, 반 컵의 소금은 3번으로 나눠 중간중간 배추에 쳐주었습니다.

종이컵 2.5컵 소금을 1.5리터 물에 녹였습니다.

이렇게 3시간여 절였습니다. 물론 3차례 정도 뒤적여 주었고요~~

줄기부분이 구부려질 만큼 절여진 배추를 흐르는 물에 씻어 줍니다.

물를 잘 빼야겠지요. 채반에 받쳐 30분정도 두고 물기가 빠지는 동안 양념을 준비합니다.

대파와 부추준비

대파 썰고~~

부추도 썰고~~

믹서에 갈아 둔 찹쌀죽, 액젓에 불린 고춧가루와 마늘과 매실청을 넣고

잘 섞어준 김치양념입니다. 맛있는 양념 냄새가 솔솔~

양념에 배추 넣고, 부추 넣고, 대파 넣고.

버물버물~~ 맛있는 김치냄새에 황홀감이라니 ^.^

두~~둥 이 뿌듯함^.^ 김치 담아본 사람은 다 아는 안 비밀~~

김치는 우리가족 식탁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고마운 반찬인데요. 묵은지의 숙성된 깊은맛은 늘 감동이고, 상큼하고 신선한 새김치는 봄소식 가득 담긴 사랑스런 설레임이지말입니다. 부추를 조금 남겨 청양고추 송송를 썰어 넣고 부침개를 부쳐 새김치에 저녁을 먹으며 가족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학 졸업식이 취소된 딸, 3월 개학이 늦춰진 아들... 아이들은 걱정과 불안이 가득합니다. 어서어서 봄이와라~~봄이 기다려집니다.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꽃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둣빛 고운 숲 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엔 한껏 꽃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녘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 허현희 기자 = 김포시마을공동체사업 김포문화발전소를 운영하며 시청 블로그 SNS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논설위원)으로 재능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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