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해제 28명·사망 17명
대구지역 환자 2236명
신천지교회 관련 1557명
72개국 한국인 입국 제한

▲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살균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 안현선 기자
▲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살균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 안현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13명이 29일에만 추가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전에 594명, 오후에 2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확진자는 315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6일 1000명, 28일 2000명대에 이어 하루만에 3000명을 넘겼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40일 만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 가운데 유증상자 1300여명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면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1557명에 달한다. 오후에 확진된 219명 가운데 200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에서 181명, 경북에서 19명이다.

오후에 확인된 환자 대부분이 대구에서 나오면서 전체 대구 환자는 2236명, 경북지역 환자는 488명이다.

지역별 누적 환자는 △서울 77명 △부산 80명 △인천 6명 △광주 9명 △대전 13명 △울산 17명 △세종 1명이다.

또 △경기 82명 △강원 7명 △충북 10명 △충남 55명 △전북 5명 △전남 3명 △경남 59명 △제주 2명 등이다.

사망자는 17명이다. 17번째 사망자는 77세 남성 코로나19 환자다. 지난 23일 칠곡경북대병원에 입원해 25일 확진됐고, 29일 오전 사망했다.

평소 당뇨병과 파킨슨병을 앓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과 코로나19 사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전담구급대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전담구급대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명이다. 이날 2명(21번·23번 환자)이 격리 해제됐다.

완치 후 다시 확진된 첫 사례인 74세 여성인 25번 환자는 재격리됐다. 지난 9일 확진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지난 22일 퇴원했다.

그러나 경미한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28일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25번 환자의 면역력 저하에 따라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재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9만명을 넘어섰다. 3만518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외교부는 29일 오전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2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28일밤 65곳보다 7곳이 증가했다. UN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이 넘는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고 있다.

외교부가 입국 금지 등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4곳이다. 전날 31곳보다 3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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