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이 대구 태전동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배규범 기자
▲ 시민들이 대구 태전동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배규범 기자

대구시교육청은 9일로 예정한 800개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지역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학을 더 미뤘다"고 설명했다.

강 교육감은 "지난주 사상 유례없는 휴업령을 내린 데 이어 다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정에서도 계획적인 생활과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하는 상황에서 신학기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개학을 3주일 연기하는 데 따른 전체 휴업일수가 15일이어서 별도 수업 일수 감축 조치 없이 휴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학을 줄이고 연간 학사일정을 차례로 뒤로 미루는 방법으로 법정 수업 일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 등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돌봄을 신청하면 긴급 돌봄을 제공한다.

대구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증, 이날 오전 9시 현재 2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번째 사망자가 29일 대구에서 또 나왔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