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생활공간과 인접한 빗물받이와 맨홀에서 올라오는 하수악취를 잡고,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세균을 살균‧소독하기 위한 친환경 특별소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역 같은 4대문 안 주요명소 등 시민‧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은 11곳을 선정해 다음달 말까지 지역 내 빗물받이와 맨홀 전부를 최소 10회 이상 소독한다.
11곳은 △인사동 △북촌 △동대문패션타운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역 △이태원 △신촌 일대 △홍대입구역 △합정‧상수역 일대다.
소독은 지역별 시설 여건에 따라 연무‧연막 살포방식과 분무소독 살균 방식을 채택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지 하수악취를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악취 민원이 7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며 "보다 촘촘한 악취‧위생 관리를 위해 친환경 소독제를 사용하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수악취는 하수 중에 녹아있던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탄 등 악취물질이 낙차나 단차 등에 의해 기체화돼 밀폐된 하수관에서 이동하다가 외부와 연결된 빗물받이‧맨홀 등을 통해 배출·확산되면서 발생한다.
시는 지난 3년 간 137억 원을 투입해 스프레이 방식 악취방지시설, 낙차완화시설, 빗물받이 이설 등을 통해 2만8000곳의 악취발생지점을 개선했다.
연평균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수관로와 빗물받이의 준설·청소 등 일상적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확산 추세 속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한 보건·위생을 보다 철저히 관리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별소독에 사용되는 친환경 소독제는 탈취력이 탁월하고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세균 소독·살균에 뛰어난 이산화염소수(ClO2)와 미산성 차아염소산수(HOCl)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연평균 120억원을 투입해 하수시설에 대한 일상적 관리를 하는 데 이어 악취와 보건·위생 관리를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이번 특별소독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라는 새로운 감염병 확산 추세 속에서 생활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시설관리를 보다 촘촘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서울시내 종교시설 방역 예산 '12억5000만원' 투입
- 코로나19 구급 출동 급증 … 신고시 '증상 알림' 등 주민협조 필요
- 도봉구, 12억 들여 중랑천변 다목적광장 조성
- 서울시,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1700개 모집
- 소재 확인 안 된 취학아동 5명, 실종 준해 '수사'
- 서울시 '생활밀착' 미세먼지 저감책 특화사업 공모
- 서울시 "신천지 시설 170곳 가운데 163곳 폐쇄·방역"
- 코로나19 확산 방지 광화문세종대로 집회천막 '철거'
- 1달 동안 코로나19 환자 의료폐기물 8만㎏ '소각'
- '비말 차단' 필터 면마스크, 보건용 마스크만큼 효과
- 서울시 '6개월 동안' 소상공인 점포 임대료 50% 인하
- '2022명'으로 늘었다 … 28일 확진자 256명 추가
- 휴업 기간 운영하는 '긴급돌봄' 아동 11만여명 수요
- 서울시, SNS 통해 '코로나19' 응원 손글씨 캠페인 진행
- 구급차 18대 대구로 출발 … 소방청, 2차 동원령 발령
- 지하철 확진자 나와도 '정상 운행' … 소독 후 대체근무자 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