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전터미널에서 버스이용객 전원을 열감지로 확인하고있다. ⓒ 세이프타임즈DB
▲ 동대전터미널에서 버스이용객 전원을 열감지로 확인하고있다. ⓒ 세이프타임즈DB

인터넷이 사회망을 그물처럼 감싸고 SNS사용자들이 폭발적인 우리나라는 5000만 전 국민이 언론인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유튜브는 1인 방송국까지 만들 수 있어 세상은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다.

좋게 말해 정보지 어설픈 자기주장을 강변하거나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반 쪽 매체들이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요즘 대한민국을 더욱 어지럽게 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가 이제 본토를 넘어 우리나라에서도 거세다. 발병 초기만 해도 세계적으로 모범적 대응국가로 칭찬받던 우리나라가 지난 18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코로나19는 대구 경북을 최대 피해지로 전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현재 전체 확진자의 80%이상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대구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이 도화선이 되었다. 그 아픔은 고스란히 대구 경북시민에게 돌아갔고 공포는 전 국민의 몫이 되었다.

26일 현재 세계 16개국 이상이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한다고 한다.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다. 그런데 더 부끄러운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

대구의 아픔을 보면서도 '대구폐렴'이니 '신천지폐렴'이니 조롱하고 심지어는 대통령이름까지 넣어 부르고 있다. 비판에만 급급한 정치인과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당도 있다.

심지어 확진자 동선에 있는 상점 영수증을 구매하려는 사람도 있다. 회사에 증빙자료로 제출하고 유급휴가를 받기 위함이다. 참으로 저급한 술수에 다름 아니다.

조지 메이슨대 앤드레이 아브라하미안 교환교수는 25일자 미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확진자 케이스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한국이 높은 진단능력과 자유 언론환경, 민주적 책임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동북아에서 우리나라만큼 진단키트를 완벽하게 갖추고 투명성 있게 공개하는 나라가 드물다는 것이다. 일본은 능력도 모자라지만 감추기에 급급하고 다른 나라는 능력조차 안 될 것 이라는 것이다.

▲김춘만 종합뉴스부장
▲김춘만 종합뉴스부장

정부를 무조건 감싸고자 인용한 예 가 아니다. 적어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 하는 정부를 믿고 신뢰해 보자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국가는 물론 자신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중국인을 봉쇄해야했고 지금이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말하기는 쉬워도 세상일 특히 국가 간 문제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이전부터 필요한 부분에서 중국인의 입국을 통제하고 있다.

그 이상 과도한 조치는 서로의 이익을 헤치는 일이라 판단한 것이다. 개인의 기분처럼 일단 던지고 보는 게 외교는 아니기 때문이다.

몰론 정부의 대책이 완벽했다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확진자 연결고리 찾는 일에만 열중하지 말고 지역 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해야했다. 산발적인 확산으로 그치면 처음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지역 간 이동과 종교적 자유가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우리나라는 특히 지역감염과 동시다발적 감염에 신경을 써야했다. 이러한 대응 미비가 31번 확진자가 낸 구멍하나에 둑이 무너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미 사태는 심각해졌다. 그렇다면 합심해서 막아야한다. 더 이상의 비아냥거림과 조롱, 그리고 다른 목적으로 사태를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잘잘못은 나중에 따져도 될 일이다. 실의와 혼란에 빠진 대구 경북주민을 응원하고 국가 재난방지정책에 적극 호응해야 한다. 방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장 좋은 방역은 우리 모두 기본 수칙을 지키고 서로 협력하는 길이다.

결국 대한민국은 마지막에 웃는 나라가 될 것이다. 올 봄에는 모두가 화창한 꽃나들이를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