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전담구급대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전담구급대가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의심·상담 신고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119구급대의 출동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상담신고 건수는 2월 1주차 414건, 2주차 573건, 3주차 1668건이다.

의심환자에 대한 119구급대 출동은 2월 1주차 14건, 2주차 84건, 3주차 29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 27일부터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감염병 이송지원팀을 가동하고 있다. 

시 전역에서 26개의 감염병 전담 119구급대를 긴급편성·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 구급대는 감염방지용 보호복 등 5종의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출동한다.

43곳의 감염관리실을 활용해 출동 전·후 소독을 실시하는 등 대원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119신고 때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는 이송 대상자의 발열 여부, 해외방문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보호복 등을 착용한 전담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해 이송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신고당시에 이송 대상자의 세부정보 등이 제공되지 않아 일반환자로 분류되는 경우 일반구급대가 출동한다"며 "이송 과정이나 병원 진료단계에서 코로나19 의심으로 분류돼 검체검사를 실시하면 이송한 구급대원은 별도 시설에서 확진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격리조치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구급대원이 격리 해제될 때 까지 해당 지역에서는 인근 구급대가 담당하게 돼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에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시 소방재난본부는 25일 7시 현재 8명의 구급대원이 격리됐다고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먼저 1339로 신고해 상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1339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경우 전담구급대가 이송해야 구급대의 출동공백을 차단할 수 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본부청사와 각 소방서 청사에 대한 감염예방을 위해 출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 실시 후 출입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전담구급대 확대 운영 등 긴급대책을 마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병 조기종식과 119구급대 공백을 막을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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