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이 추락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 해경청
▲ 해경이 추락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 해경청

해양경찰청은 연안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량 추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고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2년 동안 연안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는 531건이다. 차량 추락사고는 129건으로 24%를 차지했고 사망자는 33명으로 전체 추락사고 사망자 102명에 비해 32%였다.

차량 추락에 따른 사망사고는 지역별로 호남지역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항·포구 27명, 연령별로는 50·60대가 18명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사고 대부분이 차량이나 사람의 출입이 적고, 안전 시설물 설치가 미흡한 항·포구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어 차량사고 예방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해경청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연안에 대한 위험성조사를 실시하고 차량 추락사고 위험지역은 차량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한다.

해경청은 차량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항포구에 대해 관할 지자체와 지방해양수산청에 차량 추락방지장치, 위험표지판 등 안전시설물 신규 설치와 기존 시설물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포구 행락객과 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계도 등 해양안전문화 확산 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항포구 차량 추락사고가 매년 지속돼 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위험한 장소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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