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韓 여행경보 최고단계 … WHO "세계적 대유행 아냐"
미국, 韓 여행경보 최고단계 … WHO "세계적 대유행 아냐"
  • 김희리 기자
  • 승인 2020.02.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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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이란·이탈리아 확진자 속출
유력 치료제 만든 제약업체 주가 5% 상승
▲ 24일 기준 전세계 확산 추세 ⓒ WHO 보고서
▲ 24일 기준 전세계 확산 추세 ⓒ WHO 보고서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여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698명으로 35명이 중국 이외 국가에서 숨졌다.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25일 확산 추세가 중국은 주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이란, 이탈리아는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71명이 사망해 모두 266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3명을 제외한 68명은 후베이(湖北)성에서 숨졌다. 24일 추가 확진 508명 가운데 499명도 후베이성에서 확인됐다.

전세계 확진자 8만67명 가운데 7만7658명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현재 중국 확진 2만7323명이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은 이날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을 주로 다뤘다. 한국 확진은 1000명 가까이 된다. 미국 CDC는 한국을 가장 높은 단계인 여행경고 3단계로 격상했다.

CDC 관계자는 "급한 일이 아니라면 한국은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이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다.

◇미국 CDC, 이란·이탈리아 여행권고 2단계 격상=이탈리아는 현재 229명이 확진됐다. 26명은 위중한 상태고 7명은 사망했다.

확진자 절반 이상은 이탈리아 북부지역인 롬바디(Lombardy)에서 나왔다. 롬바디는 밀란(Milan)이 포함된 지역이다.

정부는 롬바디에 있는 도시 11곳을 봉쇄하고 세금 감면 등 지원할 방침이다. 미국 CDC는 여행권고 2단계에 이란과 이탈리아를 올렸다.

매년 성지순례자와 노동자 수백만명이 오가는 이란도 비상이 걸렸다. 이란 정부는 확진자 61명에 사망 12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통계는 의심을 사고 있다. 중국 의료진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은 치사율이 2%인데 이란은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가 많다.

25일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확진자 890명에 사망자가 10명 이내인 것에 비하면 이란은 치사율이 높은 편"이라며 "사망 12명에 50을 곱하면 추정치는 600명이 확진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를 비롯한 아프가니스탄, 바하란, 쿠웨이트, 오만, 레바논, UAE, 캐나다 모두 이란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가 나왔다.

오만과 이라크, 터키 항공은 이란행 비행기를 금지했고, 파키스탄과 이라크는 이란 국경을 차단했다. UAE도 이란과 태국을 다녀온 국민을 입국 제한하고 있다.

◇WHO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 아직 아니다"= WHO는 코로나19가 범유행 전염병(pandemic)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24일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총장은 "중국에서 지난달 23일과 지난 2일 사이 추가 확진이 주춤하다 그 뒤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사태가 아니라고 한 이유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은 지형적 확산이 크고, 심각도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을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 용어에 대한 수치적인 정의는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 주가 하락 ⓒ 로이터통신
▲ 주가 하락 ⓒ 로이터통신

◇렘데시베르, 코로나19 치료제 유력 = 코로나19 여파로 경제도 얼어붙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1%, 호주 S&P/ASX 200 지수는 1.1%, 중국 상해 지수 1% 떨어졌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4일 3.9%까지 떨어진 뒤 0.8% 올랐다.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홍콩 H지수는 1.8% 떨어진 뒤 25일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난 주가 하락은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다우 존슨지수는 1032포인트 떨어져 3.6%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도 3%이상 떨어졌다.

한편 미국 대형 제약업체 길리어드(Gilead) 주가는 5% 상승했다. WHO 중국 파견팀을 이끄는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약효가 있다고 생각되는 유일한 치료제는 렘데시베르(remdesivir)"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미국 워싱턴주는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에게 이 약을 투여한 뒤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길리어드 대변인은 "중국에서 중증·경증 환자에게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며 "결과는 4월 중 나온다"고 말했다.

렘데시베르는 혈관주사로 투여하는 항바이러스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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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2020-02-26 10:58:25
치료제 나올때까지 이겨 냅시다 화이팅

용만이 2020-02-26 06:25:23
우리나라도 좀 본을 받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