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우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연구교수가 분자진단검사 연구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이민우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연구교수가 분자진단검사 연구를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진단과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인증을 받은 병원과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한 검사를 시행한다. 우선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환자는 호흡기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구인두'(입)와 '비인두'(코) 등에서 멸균한 플라스틱 면봉을 사용해 검체를 채취한다.

또한 객담, 기관지세척액 등 하기도 검체를 반복 채취해 측정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채취한 검체는 3중 포장돼 즉시 검사실로 이송된다. 보호복을 착용하고 음압 장비가 갖춰진 진단 검사실에서 임상병리사가 검사를 시작한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단은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reverse transcriptase PCR, Real-Time PCR)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PCR은 중합효소 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의 약자로서 DNA 중합효소를 이용해 DNA의 양을 증폭시키는 기술이다.

E 유전자 PCR은 선별 검사(screening test)로 시행하고 orf1b 유전자의 RdRp 부위 PCR은 확인검사(confirmatory test)로 사용한다.

이 검사지침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기준으로 하는 방법이다.

'Real-Time PCR' 검사 소요시간은 빠르면 2~3시간이 걸리고 검체운반 이동, 검사를 위한 사전 준비 등을 포함하면 진단 결과까지는 6시간 정도 소요된다.

검사 결과는 바이러스 역가가 낮은 판정기준 cutoff 근처 결과는 '위음성'(양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돼 음성으로 나온 경우)이거나 '위양성'(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되어 양성으로 나온 경우를 말한다)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판독한다. 

필요한 경우 잔여 검체나 새로 채취한 검체로 검사를 시행한다.

최종판정은 선별검사 양성, 확인검사 양성이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된다.

접촉력이 분명한 의사환자의 상기도 검체 1회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더라도 코로나 19 감염을 배제하기 어렵다.

1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임상적으로 코로나19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면 일정한 시간 후에 상기도 검체를 반복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영상에서 폐렴 소견이 관찰되는 경우 하기도 검체를 채취해 재검사를 할 수도 있다.

검사비용은 확진 판정된 환자는 정부가 부담하고, 별도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본인 부담이다. 자세한 상담은 보건소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정부예방행동수칙에 따라 발열‧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 폐렴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 이민우 전문위원 △고려대 이학박사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연구교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분자진단연구회장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감염안전관리학 강의 △고려대 대학원 보건안전융합과학과 감염관리특론 강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 △대한감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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