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공립·사립 특수학교 32곳에 '학교보안관'을 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장애학생을 보호하는 전담인력을 학교 안팎에 배치한다는 목표다.

국공립 초교에 이어 지난해 13개 국공립 특수학교에 처음으로 학교보안관을 배치했고 올해는 18개 사립 특수학교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학교보안관은 학교 내‧외부인 출입 관리, CCTV(폐쇄 회로 텔레비전) 상시 모니터링, 등‧하교 교통안전지도 등을 담당한다.

시는 2011년 학교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고 국공립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했다. 2018년 5월 '서울시 학교보안관 운영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국공립 특수학교까지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사립을 포함한 모든 특수학교도 반영토록 개정했다.

사립 초교 38곳은 학교보안관이 배치되지 않는 대신, 시교육청의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관리하고 있다. 배움터지킴이는 순찰, 외부인 출입통제를 하는 자원봉사자다.

올해 학교보안관은 학교 596곳에 1260명이 배치된다. 국공립 초교 564곳에 1200명, 국공립 특수학교 14곳에 26명, 사립 특수학교 18곳에 34명이다.

사립 특수학교 학교보안관은 기존 국공립 초교, 특수학교와 동일하게 각 학교당 2명씩 배치된다. 기존에 학교안전요원이 있는 교남학교와 서울애화학교는 1명씩 배치된다.

시는 올해 학교 40곳을 선정해 시설을 개선하고, 학교보안관 체력 기준을 강화한다.

학교보안관실이 없는 경우 설치하고, 냉난방설비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경우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2017년부터 학교보안관 정년을 연차적으로 70세로 제한했다. 학교보안관 평균 연령은 2017년 65.7세에서 학교보안관 정년 규정 적용 경과조치가 종료된 시점인 올해 63.8세로 낮아졌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보안관 운영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며 "장애학생들의 안전강화에 실질적 보탬이 되고, 학부모들도 마음 놓고 자녀의 교육을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