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확진자 다녔던 신천지교회 신도 5명 추가 확진

▲ 31번째 환자가 다녔던 대구시 신천지교회 ⓒ 배규범기자
▲ 31번째 환자가 다녔던 대구시 신천지교회 ⓒ 배규범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9일 오후 4시 기준 확진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는 51명이 됐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5명은 모두 31번째 환자와 동일한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1번째 환자 관련 사례는 15명(동일한 교회 14명, 병원 내 접촉자 1명)이다. 

33~46번째 환자 가운데 40번째 환자를 제외한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질본은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31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31번째 확진 환자(59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66명이 확인됐다. 접촉자는 자가격리됐다.

환자는 지난 7~17일 대구 수성구에 있는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128명이 확인됐다. 병원에 입원했던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접촉자도 자가격리됐다.

환자는 7일 오한을 느꼈다.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을 비롯한 신천지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다.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쯤 자차를 몰고 대구 동구에 있는 회사로 출근했다. 7일 자차를 이용해 오후 5시쯤 새로난한방병원에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8일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고, 9일 오전 7시 30분쯤 자차를 몰고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다. 2시간 뒤 자차를 몰고 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지난 10~14일은 새로난한방병원에만 머물렀다가 15일 오전 11시 50분쯤 택시를 타고 대구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 8층을 방문해 점심을 먹었다. 환자는 택시를 타고 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6일 오전 7시 20분쯤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해 오전 9시 29분쯤 택시를 타고 새로난한방병원으로 돌아갔다.

▲ 대구시 새로난한방병원 ⓒ 배규범기자
▲ 대구시 새로난한방병원 ⓒ 배규범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지인 차량을 타고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했다.

오후 5시쯤 택시를 타고 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하던 가운데 보건소로 다시 갔다. 오후 6시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질본은 32번째 환자는 2009년생 한국인으로 15번째 환자와 20번째 환자의 딸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자택에서 격리된 가운데 증상이 발현돼 18일 검사 때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됐다.

교육부는 32번째 환자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지난달 3일부터 방학이었다고 밝혔다.

40번째 환자(43년생, 남, 한국 국적)는 18일 한양대병원에 내원해 시행한 영상검사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19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6번째 환자(64년생, 한국 국적), 10번째 환자(66년생, 한국 국적), 16번째 환자(77년생, 한국 국적)와 18번째 환자(99년생, 한국 국적) 등 4명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이날 격리해제된다. 격리 해제 대상자는 16명(34.7%)으로 늘어난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확진 환자의 임상적·역학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재까지 사스(SARS)나 메르스(MERS)에 비해 전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고,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방문 전에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나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먼저 연락해 상담을 받은 뒤 선별진료소로 방문해야 한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

선별진료소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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