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소방심리지원단에서 심리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 서울소방재난본부
▲ 서울소방심리지원단에서 심리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전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서울백병원 등 5개 병원과 협력해 '서울형 119안심협력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진료과목은 정형외과·재활의학과 등 27개과, 골절·외상 등 특수화된 전문 9개 분야 등으로, 비 급여항목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119안심협력병원인 보라매병원에는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을 두고 소방공무원 PTSD 치료를 위한 '찾아가는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119안심협력병원 운영결과 2018년 서울의료원 등 4개 협력병원에서 3233명이 진료를 받았고, 2019년 은평성모병원이 추가된 5개 협력병원에서 8642명이 진료를 받았다.

2019년도 119안심협력병원 운영결과 진료과목별로 내과가 27.6%(2388명)으로 가장 많고, 정형외과 24.4%(2107명), 피부과5.4%(468명) 등의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년 연속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피부과 진료가 상위 순위를 기록한 배경에는 소방공무원에게 많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인 골절, 열상, 화상 등 임무수행 과정에서 입은 부상과 관련한 진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은 지난해 소방공무원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치료를 위해 3460명을 찾아가 상담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상담실은 2018년 7월 10일부터 운영해 왔다.

직무수행 과정에서 특수한 환경에 노출된 소방공무원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 진료, 교육 등을 통해 심리적 회복과 스트레스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119안심협력병원 운영은 계속된다"며 "소방공무원에 대한 특수질환의 적절한 치료를 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이 안심하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진료기록이 누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역학연구를 진행해 선제적인 질병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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