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해외에 전달하기 위해 기부받은 잡화 등을 선별·분류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 한국환경공단 임직원들이 해외에 전달하기 위해 기부받은 잡화 등을 선별·분류하고 있다. ⓒ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은 나눔을 통한 자원순환을 위해 임직원이 썼던 의류와 온전한 옛 근무복 등을 해외에 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은 1월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임직원으로부터 의류, 신발, 가방 등 잡화 4288개와 옛 근무복 1374벌 등 5662개 품목을 기부받았다.

기부 물품은 오는 17일 해외 의류지원 전문단체인 '옷캔'에 전달된다. 

'옷캔'은 물품을 국가별 기후·연령 등에 맞게 분류해 개발도상국과 재난 국가 등 세계 각지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품의 선별, 세탁, 포장, 통관 등에 필요한 비용 200여만원은 공단이 2010년부터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공헌 등을 위해 조성 중인 사회봉사기금 '천미만미'에서 쓰인다.

'천미만미'란 공단 임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1만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사회공헌활동 기금으로 기부하는 자발적 모금 활동이다.

기부 품목 가운데 의복류, 생활품목 일부는 해외 비영리법인·민간단체 등과 연계해 현지 주민에 전달한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바자회 등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현지 어린이 위생용품 구입과 미술 교육 등에 활용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7월 인니 반따끄방 매립지 빈민지역에 사회봉사단을 파견, 현지 어린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60㎡ 규모의 컴퓨터 교실 짓기 △학교 노후 시설물 보수 등의 공헌활동을 전개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1월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아름다운가게'와 연계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임직원 소장품 6859점을 기증해 판매하고 매출액 1500여만원을 기부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무심코 폐기되던 의류를 재사용하면 자원순환 활성화와 탄소배출 감축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보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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