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의 29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환자는 8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역학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했다.
환자는 15일 흉부에 불편감을 느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심근경색 의심 하에 진료를 받았다.
영상검사에서 폐렴 소견을 발견한 의료진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1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발열과 폐렴 소견이 있으나 환자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즉각 대응팀과 관할 지자체는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 28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로 6일만에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격리에서 해제된 환자는 9명이다. 이 가운데 8명은 퇴원했고 1명(22번 환자)은 의료진의 판단 하에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지금은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사례 차단에 집중할 시기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환자나 어르신들이 많은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 지역 방문객, 일반 국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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