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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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부터 사용자 위치 기반 모바일 실시간 알림 서비스인 '날씨알리미'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올해 정책목표를 '국민의 안전과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날씨서비스 개편'으로 정하고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날씨알리미'뿐만 아니라 기상청 날씨정보 홈페이지 '날씨누리'(www.weather.go.kr)도 확대·개편해 기상정보와 지진 정보를 공개한다.

초단기 예보는 60분에서 10분 단위, 동네예보는 3시간에서 1시간마다 확인할 수 있다. 내 위치에서 언제부터 언제까지 비가 오고 그치는지 알 수 있다.

기상청은 '날씨누리'로 6시간까지 제공하던 강수량과 바람 정보를 최대 12시간까지 제공한다.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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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만을 고려하던 '폭염특보' 기준은 기온 외에 기온·습도 등을 포함한 더위 기준으로 개선하고, 인구가 밀집된 서울은 특보 구역을 4개로 세분화할 예정이다.

기온, 습도, 기후변화 등을 고려해 폭염특보 기준은 6월까지, 서울시 특보 구역 운영은 5월까지 마련한다.

기상청은 날씨예보를 다부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확대할 방침이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진 정보도 개편해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지진파 도착시간, 지역별 진도 등을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한다.

기상재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될 때 위성·드론 등 첨단 기상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현장 맞춤형 관측·예측정보를 제공한다.

기상드론이 탑재된 기상관측차량은 권역별로 배치된다. 위험기상, 대형산불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때 1~2시간 안에 현장으로 출동한다. 

호주산불과 같이 해외에서 국민 피해가 발생하면 천리안위성 2A호를 활용해 2분 간격으로 현장 날씨를 감시키로 했다.

지난달 체결한 한국과학기술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상 분야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강수 예측을 지원하고, 기상예보의 시공간 해상도를 확장해 자료 갱신 주기를 단축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기상항공기, 구름 물리실험 챔버 등 실험 인프라를 활용하고, 가뭄 해소를 위한 인공증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등 인공강우 관련 기술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계절· 절기 등의 기후정보와 이상기상현상에 대한 분석정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에게 알린다.

오는 5월부터 1·3개월 장기예보에 이례적인 폭염, 한파 등과 같은 극한기후 예측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예측정보는 △농업 △에너지 △수자원 △기업경영 등 피해 사전예방과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기상청, 환경부 등 14개 정부기관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대응을 위해 상설 정부협의회를 올해 안에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날씨는 일상의 영역에서 위험기상 대응의 영역까지 국민의 모든 삶에 영향을 준다"며 "지속적으로 국민의 삶과 안전을 포용하는 혁신적인 날씨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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