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버스가 정류장을 지나고 있다. ⓒ 안현선 기자
▲ 서울시 버스가 정류장을 지나고 있다. ⓒ 안현선 기자

서울시는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평균 1103원을 지불하고, 1.3회 환승해 11.1㎞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내 1일 평균 교통수단별 이용건수는 1236만건이다. 이 가운데 지하철은 601만건, 버스는 517만건, 택시는 113만건, 따릉이는 5만건을 이용했다.

목적지까지 평균 이용요금은 일반은 1252원, 청소년 844원, 어린이 619원, 경로 162원, 장애인 151원이었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할인 제도로 인한 교통비 절감 효과는 1인당 연간 16만원으로, 특히 환승 이용의 경우 1인당 연간 53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었다.

목적지까지 주로 교통수단을 1회 이용했고, 환승은 2회 이용하는 비율이 22.60%로 가장 높았다.

교통 수단·시간대별 통행패턴을 살펴보면, 버스는 출근시간대(오전 8~9시), 지하철과 따릉이는 퇴근시간대(오후 6시~7시), 택시는 대중교통이 종료된 심야시간에(새벽0~1시) 가장 많이 이용했다.

버스는 출·퇴근시간대 통행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에, 지하철은 퇴근시간대 이용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퇴근 후 여가활동을 위해 상업·문화시설이 밀집된 지하철역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25개 자치구 중 버스, 지하철, 택시는 생활인구가 많은 강남구가, 따릉이는 자전거 이용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송파구가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424곳 행정동 기준으로 교통수단별 통행량은 버스와 지하철은 종로구 종로1·2·3·4가동이(6만7518건/일, 15만3090건/일) 가장 많았고, 택시는 강남구 역삼1동(1만7956건/일), 따릉이는 영등포구 여의동(1579건/일)이 가장 많았다.

시에서는 버스·지하철·택시·따릉이에 부착된 단말기를 통해 1년에 770억건 생산되는 교통 빅데이터를 얻어 교통정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민 대중교통 통행패턴 정보는 서울시 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지하철 신규노선 개통과 다람쥐·올빼미 버스 등 공급확대, 서비스 다양화가 대중교통 이용자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에도 한양도성 순환버스, 5호선 연장 등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과 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별 통행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