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호·단열재 교체를 통한 에너지효율 증대와 외부경관 개선 사례. ⓒ 서울시
▲ 창호·단열재 교체를 통한 에너지효율 증대와 외부경관 개선 사례. ⓒ 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서울 가꿈주택사업'을 통해 저층주거지 노후주택 600호에 단열·방수 등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 가꿈주택사업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노후주택 성능개선 공사비용의 50%, 최대 2000만원까지 시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사업을 시작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646호에 집수리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4년 동안 지원했던 규모와 비슷한 수준인 53억원을 투자하되 대상을 대폭 늘렸다.

지원대상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사용승인일이 20년 이상 경과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이다.

방수나 단열 등 주택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를 시행할 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건축물 용도와 공사범위에 따라 다르다.

올해부터는 사업 절차가 간소화 돼 건축물 시공 적절성 여부만 확인되면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보조금 지원 대상자를 120%까지 선정해서 주택 노후도 등을 기준으로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보조금 지원을 받으면서 동시에 융자 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신청도 일원화했다.

기존에는 서울가꿈주택과 주택개량 융자지원을 별도로 신청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가꿈주택 착수신고서 제출 때 융자지원 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소유자의 재정상황 등 때문에 한 번에 공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최대지원한도 내에서 연차·공종별로 집수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 보수는 시급하지만 재정적 여력이 되지 않는 경우를 고려한 것이다.

사업 참여자는 자치구청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9월 29일까지 상시 모집한다. 신청은 구비서류를 해당 자치구에 제출하면 된다.

집수리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은 '집수리닷컴' 홈페이지(jibsuri.seoul.go.kr)를 통해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가의 방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고문과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집수리닷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저층주거지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스스로 집을 고치고 가꾸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서울 가꿈주택사업을 통해 집수리 비용 때문에 불편한 환경에서도 집을 고치지 못했던 시민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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