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봄철 산불예측분석센터 운영 검검회의를 하고 있다. ⓒ 산림청
▲ 지난달 31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봄철 산불예측분석센터 운영 검검회의를 하고 있다. ⓒ 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지난달 31일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봄철 산불조심기간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 까지다.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임야 등지에서 발생한 불이 대형 산불로 커질 수 있다.

산불재해 주관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예측·분석센터를 운영하며 대형산불의 현장 상황과 정보를 빠르게 수집·분석해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도를 제작한다.

산불 확산의 방향과 속도를 시간대별로 예측해 산불 진화작업과 대피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각 유관기관에 제공한다.

무인기·위성 영상 등을 활용해 산사태 등 2차 피해의 위험을 예측하고 피해지역의 응급 복구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산불 발화원인에 대한 조사감식을 통해 가해자 검거에도 기여한다.

전범권 원장은 "우리나라의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36.1%)와 소각행위(30.7%) 등 사람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며 "겨울 동안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낙엽이 극도로 말라있는 봄철에는 산림인접지역이나 논, 밭두렁 등에 불을 놓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산불 발생 인자와 기후패턴 등 기상 빅데이터 간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산불위험예보 장기 알고리즘'을 활용해 월간 산불전망을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산불현황, 산불위험등급과 대형산불 위험예보 등 산불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forestfire. nifo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허용된 지역 외의 취사와 야영을 하지 말고, 입산할 때 성냥과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산불을 발견할 경우 소방서와 경찰서에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 외투 등을 사용해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한다.

대피할 경우 산불 진행방향에서 벗어나 산불보다 낮은 장소로 대피한다.

대피하지 못한 경우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나뭇가지를 제거한 후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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