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물 저금통. ⓒ 서울시
▲ 빗물 저금통. ⓒ 서울시

서울시가 귀중한 수자원인 빗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빗물저금통 설치비 90%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금액 한도는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학교와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모아진 빗물은 텃밭에 화단 조경용수나, 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

시는 2007년부터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예산 4억400만원을 배정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100곳, 학교와 공동주택에 10곳을 지원한다. 아울러 빗물의 중요성 인식 확산을 위해 홍보 공모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별로 4곳을 배정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이 마감되지 않은 경우 자치구 구분 없이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

학교와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중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시에서 직접 신청을 받아 현장실사 등을 통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가운데 선정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빗물의 중요성 등을 알리고자 포스터·표어 공모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에 오는 3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2133-3859)나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에서 적합성 검토 후 시에서 지원대상을 확정하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학교와 공동주택의 경우 3월 31일까지 서울시로 접수 후, 4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원대상 10곳이 선정된다.

임춘근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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