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되면서 전직원 비상근무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봄철산불조심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105일간이다.
최근 10년간 산불은 봄철인 2~5월 281건이 발생해 전체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538㏊로 68%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은 입산자 실화 150건(34%), 소각 132건(30%)이 주요 원인이었다.
산불감시와 진화정책으로 산불 건수와 면적은 점진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연중 고온현상과 낮은 강수량, 건조일수 증가로 산불은 연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림청은 이 기간 동안 산불발생 지역 순찰, 산불 경각심 고취를 위한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예방 홍보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소각행위가 발견되면 산불 위험에 대한 계도와 처벌내용도 고지한다.
이성관 함양산림항공관리소장은 "대형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소각을 근절하기 위한 계도·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