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진행한다. ⓒ 문체부
▲ 문체부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진행한다. ⓒ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근로자 8만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롭게 휴가 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쉼표가 있는 삶'을 마련하고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근로자가 20만원, 소속 기업이 10만원을 여행경비로 공동 적립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근로자는 전체 적립금 40만원을 사용해 국내여행을 떠날 수 있다.

지난 2년 동안 1만개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근로자 10만명이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는 사업 참여 대상자를 사회복지법인, 비영리민간단체 근로자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등은 선정할 때 우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기업에는 참여 증서를 발급하고, 각종 지원 혜택이 있는 정부인증 신청과 심사 시 가점을 제공하거나 실적으로 인정한다. 우수 참여기업은 문체부 장관상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사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참여한 근로자의 54%가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고, 39.5%가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변경했다.

정부 재정 지원 대비 9.3배의 경비를 국내여행에 지출하고, 연차휴가 사용률도 증가하는 등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국내관광 활성화와 휴가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3월 4일까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홈페이지(vacation.visitkorea.or.kr)에서 기업 단위로 받는다. 참여 기업과 근로자 선정은 3월 초에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과 근로자가 3월 말까지 적립금을 조성하면 4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사업 전용 온라인 몰에서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최종 적립금을 활용해 숙박, 교통, 국내여행 상품, 관광지 입장권 등을 구매하고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사업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만족도, 자유로운 휴가 사용 인식, 휴가와 삶의 질 향상 인식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사업의 효과가 높다"며 "재정 지원 외에도 다양한 휴가문화 개선 방안도 추진해 사업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