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한 동해 토바 펜션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 원덕영 기자
▲ 지난 25일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한 동해 토바 펜션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 원덕영 기자

지난 25일 저녁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2층 펜션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층 상가에 있던 손님 2명도 다쳤다.

동해경찰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통해 폭발사고가 난 객실의 가스배관 중간밸브에 막음 장치가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건물주가 지난해 11월부터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교체했고, 건물주 본인이 철거와 가스밸브 마감작업까지 직접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LP가스 밸브 막음 처리와 시공을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동해 소방서는 지난해 11월 해당 건물의 일부가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알고 점검에 나섰지만, 건물주의 거부로 내부는 검사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12월 동해시에 불법 펜션 영업사실을 통보했으나 동해시는 추후 일괄 조치를 위해 기다렸다고 해명했다.

윤승기 동해시청 부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동해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고개 숙였다.

사상한 일가족은 최근 아들을 잃은 셋째 자매(58)를 위로하기 위해 모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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