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서울 지하철 수송인원 최대·최소역. ⓒ 서울교통공사
▲ 2019년 서울 지하철 수송인원 최대·최소역. ⓒ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27억2625만명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1~8호선 구간만 보면 26억7142만 명으로, 2018년 26억4244만명보다 1.1% 증가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일평균 14만1597명이 이용한 2호선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2호선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8호선 송파역은 일평균 수송인원이 전년대비 73.0% 늘어 가장 높은 승객 증가율을 보였다.

송파역에 수송인원이 증가한 이유는 인근 대규모아파트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가 재작년 12월부터 시작돼 지난해 완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송인원 분석은 △일별·요일별·시간대별 △호선·역별 △무임 수송인원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915여만명이 이용한 성탄 연휴 전 금요일이었다. 수송인원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386여만명이 이용한 7월 28일로 여름휴가 기간의 일요일이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가장 많이 지하철을 이용했고, 월요일이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간별로는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가 전체 이용객의 32.4%을 차지했다.

일평균 222만4548명이 이용한 2호선이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7호선은 일평균 104만1487명으로 2호선에 비해 절반 정도에 그쳤다.

모든 호선에서 수송인원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대비 평균 1%대 증가율을 보인 타 노선과 달리 8호선은 4.1%로 주목할 만한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21일 개통한 6호선 신내역은 공사 관리 개집표기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모든 이용객은 한국철도공사 경춘선으로 집계됐다.

1~8호선 무임 수송 인원은 2억74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300만명 늘어 전체 승차 인원의 15.5%를 차지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3709억원에 달한다.

무임 승차자의 82%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해당 인원은 고령화 사회로 인해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공사는 수능, 축제, 콘서트 등 수송인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때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근무 직원을 다수 배치하고, 열차도 증편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를 발표했던 외국인 대상 자유이용권도 보완을 거쳐 올해 상반기 최종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역세권 공유 숙소의 숙박권·인근 관광지 입장권, 관광정보와 여행 편의 서비스 등을 결합한 상품 '서울메트로스테이'도 선보인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 해의 수송통계를 보면 사회적 분위기, 경제 상황, 날씨 등의 변화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올 한해도 안전과 편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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