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소방공무원이 석달여의 투병 끝에 숨졌다.

소방청은 지난해 10월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쓰려져 입원 치료를 받던 박찬희(49) 소방령이 25일 오후 10시5분쯤 병세 악화로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청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던 고인은 인사 시즌을 앞두고 업무가 몰리던 때에 사무실에서 갑자기 쓰려졌다. 이후 뇌출혈 진단을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은 1996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구조 경력직으로 입직했다. 이어 중앙119구조대,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과와 생활안전과 등을 거쳤다. 지난해 2월부터는 운영지원과 인사팀장으로 근무했다.

소방청은 고인의 장례를 소방청장(葬)으로 치른다. 향후 순직신청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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