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담당 직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담당 직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국내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두번째로 발생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한국인 남자(55)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쯤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우한에서 출발, 상하이를 경유해서 지난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 환자는 23일 보건소 선별 진료를 통해 검사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의 관광객(35·여)이 우한 폐렴으로 확인돼 공항서 격리검사를 받았다.

첫 확진자인 35세 중국 여성은 국가 지정 격리병상인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하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는 2명으로 늘었다.

한편 23일 추가된 4명을 포함해 국내에서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된 25명 전원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문진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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