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조사지역 ⓒ 환경부
▲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조사지역 ⓒ 환경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지난 17~19일 주요 습지 200곳에서 조류 동시 총조사를 한 결과 겨울철새 203종 162만9083마리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창오리(40만 6351마리)가 가장 많았다. 쇠기러기(18만 2608마리), 청둥오리(17만 1765마리), 떼까마귀(12만 5545마리), 흰뺨검둥오리(10만 4319마리) 순이었다.

철새는 금강호(40만 8659마리)에서 많이 서식했다. 이 밖에도 태화강(9만 6597마리), 철원평야(6만 2302마리), 부산-울산 해안(3만 2730마리), 남양만(3만 1544마리), 순천만(2만 8768마리), 임진강(2만 7992마리) 순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같은 시기(146만 9860마리) 대비 올해 15만 9000여마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35종 11만 3594마리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는 두루미, 매, 황새, 호사비오리, 참수리 등 10종 2051마리, Ⅱ급 조류는 개리, 독수리, 재두루미 등 25종 11만 1586마리가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과 Ⅱ급 조류가 많이 확인된 지역은 순천만(14종), 낙동강하구(13종), 낙동강하류(11종), 철원평야(10종), 부남호(10종), 간월호(9종), 제주 하도(9종) 등지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철새정보시스템(species.nibr.go.kr/bird)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23일 공개할 계획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올해 전국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 지난해에 비해 오리류 11만5000여마리가 우리나라에 더 찾아왔다"며 "예년에 비해 올겨울은 비가 많이 내리고 눈이 적게 내리는 등 오리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적설량은 0.3cm였다. 환경부는 지난 8일 기준으로 다목점댐 20곳과 용수 전용댐 14개가 전년 대비 각각 133%,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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