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소방서 관계자들이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 오산소방서
▲ 오산소방서 관계자들이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홍보하고 있다. ⓒ 오산소방서

오산소방서는 설 명절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집중홍보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일 광주 소태동 한 주택에서 70대 할머니가 잠깐 장을 보러 나간 사이 가스레인지 위에서 음식물 냄비가 불에 탈 뻔 했다.

주방 천장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냄비에서 치솟은 연기를 감지했고, 길을 지나던 중학생이 소리를 듣고 신고를 해 큰불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이처럼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7년 동안 전체 화재 가운데 주택화재 발생률은 22%였다.

주택화재 사망자의 비율은 전체 화재 사망자의 63%로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주택화재 사망자의 절반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으로, 노인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에 오산소방서는 매년 설·추석연휴에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자는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 홍보 전단지 배부와 교육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종충 오산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현장에서 소방차 1대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설 연휴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하고 돌아올 때는 '안심'을 담아오는 즐거운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문호 소방청장도 지난 17일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노인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노인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에 부모님 집에 화재경보기가 아직 없다면 꼭 달아드리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인명 피해의 대부분이 노인"이라며 "평생 소방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노년층을 위한 소방교육과 기초소방시설 보급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인근 대형마트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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