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대응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WHO가 신종 폐렴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에서 환자가 추가로 확진됐다.
특히 중국 춘절이 가까워져 중국 입국자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질본은 지방자치단체·의료계와 지역사회 환자를 감시, 관리할 계획이다.
질본은 중국 우한시에 방문한 사람 가운데 14일 안에 발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검사할 계획이다.
각 시·도는 대책반을 구성해 설 연휴 동안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질본은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을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이관해 지역별로 검사가 가능토록 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지역사회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조회해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DUR는 우한시에서 출발한 직항 편과 우한시에서 출발할 때 항공권을 구입한 여행객 정보를 제공한다.
질본은 14일 연석회의에서 의료계와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계 협회와 유관 학회가 참석했다. 의료계는 회의에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 일반인 대상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질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응하려면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행력 알리기 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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