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화천군, 철원군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7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파주시 진동면에서 1차 울타리를 설치하던 업체가 농수로에서 폐사체를 발견했다. 장단면과 군내면 폐사체 2건은 같은날 각각 국립생물자원관 조사원과 농업인이 산자락에서 찾아냈다.

화천군 화천읍 폐사체 2건은 14일 산자락에서 폐사체를 수색하던 환경부 수색팀과 국립생물자원관 조사원이 신고했다. 철원군 갈말읍 폐사체 2건은 15일 주민이 산자락에서 찾았다.

파주시와 화천군, 철원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 채취 후 방역 조치와 함께 폐사체를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16일까지 파주시는 27건, 화천군은 7건, 철원군은 19건이 확진됐고, 모두 81건이 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에서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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