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도. ⓒ 서울시
▲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도. ⓒ 서울시

서울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5대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교통·나눔·편의·물가 5대 민생 분야를 중점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청 1층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소방·제설·교통·물가·의료 등 분야별 대책반도 별도 운영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취약시설 화재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화재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보다 안전한 설날을 만든다.

'119기동단속팀'은 다중이용시설 288곳 가운데 점검대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비상구 폐쇄 등 소방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불시 단속한다.

가스시설 1655곳을 점검하고, 쪽방·전통시장 등 화재취약대상 399곳도 방문해 현장지도 한다.

도시기반시설 144곳 공사현장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설 대비 농수축산물 원산지표시 지도점검 등 식품안전대책도 추진한다.

1월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통해 적극적인 시민보호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달부터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자연재난·화재·붕괴 등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을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중교통 증편과 연장 운행을 통해 설 연휴 중 귀성·귀경·성묘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시는 귀경 인파가 몰리는 25~26일 지하철·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고속·시외버스는 23~27일에 평시보다 19% 늘려 운행한다.

심야시간에는 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와 심야전용택시 3000여대를 운행한다.

막차시간, 도로소통 등 실시간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와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seoul.go.kr),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설날을 맞이해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활발한 지역사회 나눔 사업으로 온정을 더한다.

올해 기초생활수급가구 설 명절 위문품비 지급대상은 지난해보다 3000여명 늘어나, 16만6000여가구를 지원한다.

시설입소 어르신 1495명과 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등에도 설날위문금품을 1인당 1만원씩 지원한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희망마차를 통해 생필품과 설 특별선물을 700여세대에 제공하고, 주거취약계층 30세대의 낡은 보일러를 점검·교체한다.

명절만 되면 뛰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고 알뜰한 설날 준비를 돕기 위해 물가안정 대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사과, 배, 배추, 조기 등 9개 설 성수품을 10% 추가 반입해 공급안정을 유도하고, 113곳 전통시장 주변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해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높인다.

아울러 서울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도 1월부터 출시해 전통시장 등에서 알뜰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인당 월 구매한도는 50만원으로 상품권 상시 구매 시 7% 할인, 판매 초기와 설 명절 등에는 10%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에 당직·응급의료기관 1712곳과 약국 2651곳 등 4363곳이 문을 열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청소 종합상황실'도 운영해 도심 청결 유지에 힘쓰고 설 연휴 이후에는 적체된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할 예정이다.

교통정보, 전통시장, 병원·약국 등 설 연휴 종합 정보는 120다산콜센터(☎02-120), 서울시 홈페이지와 앱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설날을 맞아 시민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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