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별 119응급의료상담 이용 추이. ⓒ 소방청
▲ 월별 119응급의료상담 이용 추이. ⓒ 소방청

소방청은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2312명의 재외국민에게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객, 유학생, 원양선박 선원 등 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이나 부상 시 전화·이메일·인터넷으로 상담을 요청하면 의사로부터 24시간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소방청이 서비스를 개시한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667건을 처리해 월평균 111명, 하루평균 4명이 이용한 것에 비하면 73.3%가 증가했다.

상담유형은 의료상담(33.9%), 응급처치지도(28.9%), 복약지도(12.0%)순으로 나타났고, 해상은 의료상담보다 응급처치지도나 복약지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의료상담 진료과목은 내과(31.2%), 정형외과(12.6%), 응급의학과(9.8%)순으로 나타났고 육상은 소아과, 해상은 외과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월별로는 여름 휴가로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7월이 11.7%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상담요청은 육상에서 일본 305건, 베트남 85건, 중국 80건, 미국 67건 순으로 많았다.

해상은 태평양 294건, 인도양 139건, 대서양 74건, 중국해 47건 순으로 응급의료상담 요청이 많았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803명, 필리핀 193명, 인도네시아 161명), 미얀마 94명 순이었다.

조선회사에 고용된 외국인 선원 국적과 비교하면 필리핀 국적은 29명당 1명, 미얀마는 46명당 1명, 인도네시아는 56명당 1명꼴로 상담을 요청한 셈이다.

나이대별로는 20대 567명, 30대 540명, 40대 353명 순이었다. 육상은 해상에 비해 10대 미만 상담 요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울러 환자 성별은 육상은 남녀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해상의 경우 업무특성상 남성비율이 96.6%이상 차지했다.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해외로밍 휴대전화에 발송되는 상담서비스 안내문자도 오는 2월부터는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외교부와 적극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재외국민 대상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은 전화(☎+82-44-320-0119)·이메일(central119ems@korea.kr)·인터넷(http://119.go.kr)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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