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우치 마리코 소설 '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
야마우치 마리코 소설 '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
  • 이다혜 기자
  • 승인 2020.0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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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박은희 교수 옮김

여성의 시선으로 세계의 리얼리티를 그려내는 젊은 작가 야마우치 마리코의 소설이 국내에 첫 출간됐다. <외로워지면 내 이름을 불러줘>(허클베리북스·박은희 옮김)

자주 상처받고 좌절하지만, 아직 '내 꿈'을 버리지 않은 여자들에 대한 12개의 보고서다.

<82년생 김지영>이 지난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여성이 놓인 처지와 아픔에 대한 국경을 넘은 공감이 큰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 여성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책은 일본 여성들의 희망과 좌절에 대한 최신 보고서다.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 수상 작가 야마우치 마리코(1980년생)가 쓴 보석같이 빛나는 문장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의 내 모습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현실에 늘 마음 아파하면서도 "언젠가 무언가가 될 수 있겠지" 생각하며 끊임없이 발버둥치는 여성들을 그린 가슴 조이는 단편소설집이다.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 공감의 메아리를 만들었다면, 이 책에 등장하는 외로워하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여성들은 국경의 벽을 넘어 한국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준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지만 늘 가슴 한구석이 시리고 외로운 여자들의 아름다움을 건져내는 단편소설 12편이 담겨 있다.

단편집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10대나 20대다. 작은 일에도 자주 상처받고 좌절하기 쉬운, 아직 미완성인 사람들이다. 

"도대체 언제 나는 완성될 수 있는 거야?" 하고 말할 만큼 이들의 삶은 아직 미숙하고, 덧없고, 위험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모두 저마다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방법으로 자신의‘꿈'을 지켜낸다. 

지방 출신 여성들의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절묘하게 그려내어 일본 여성 독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인기 작가 야마우치 마리코가 보석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감성과 문장으로 빚어낸 소설을 한국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 지은이 야마우치 마리코 (山內まり子) = 소설가. 1980년 일본 도야마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오사카예술대학 영상학과를 졸업하고 교토에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25살에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도쿄로 올라왔다. 2008년 단편 <열여섯은 섹스 연령>으로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을 수상했다. 2012년 펴낸 첫 소설집 <여기는 심심해 데리러 와줘>가 2018년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2015년 출간된 <아즈미 하루코는 행방불명>도 2016년 아오이 유우 주연의 <재패니스 걸스 네버 다이>로 영화화됐다. 애묘인으로서 대학생 때 주운 잡종 고양이 '치치모'를 키우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그 애는 귀족>, <선택한 고독은 좋은 고독> 등이 있고 에세이집 <설거지 누가 할래>, 소설과 에세이를 묶은 <우리는 잘하고 있어> 등이 있다.
■ 옮긴이 박은희 = 번역가, 아동학자.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일본 도쿄도립대학에서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숙명여대에서 아동복지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동명대학교 교수. 저서로 <대학 실용 일본어 초급(공저)>, <대학 실용 일본어 중급(공저)> 등을 썼다. 번역서로 <왼쪽 오른쪽>, <내 모자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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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2020-01-13 14:19:40
일본 여성들의 운명도 알고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