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지난해 바다 오염물질이 전년 대비 40%가량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해양오염사고는 2018년 288건보다 소폭 증가한 296건이었다.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48㎘로 2018년 251㎘보다 103㎘가 감소했다.

해경청은 유출량 감소는 사고 선박 안에 있는 기름을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등 예방조치를 한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해양오염사고는 기름 이송작업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02건으로 전체 34%를 차지했다. 해난에 의한 오염사고, 파손, 고의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 해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부산 해역은 지난해 60건이 발생해 39.4㎘를 유출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예인선 등 기타선, 유조선, 육상 오염원, 화물선 순이었다.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선박의 종류별, 시기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장기 계류 등 취약선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사고고가 발생했을 때는 선박에 실린 기름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유출구를 막는 등 깨끗한 바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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