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소방서 현봉환 센터장
▲ 상주소방서 현봉환 센터장

한파가 몰아 치면서 뜨끈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계절의 중심에 있다.

찬바람과 추운 날씨에 야외활동보다는 실내활동이 잦고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전국의 소방서는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을 수립해 화재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화재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e-화재통계를 보면 2019년 경북지역의 경우 계절용 기기에 의한 화재가 117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월 21건, 2월 13건, 11월 16건, 12월 18건 68건으로 60% 가량이 겨울철에 화재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렇다면 겨울철 계절용품인 난방용품을 어떻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첫째, 난방용품 구입때 안전인증(KC마크)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KC마크는 안전·보건·환경·품질 등 분야별 인증마크를 국가적으로 단일화한 통합인증 마크다.

둘째, 전기제품 사용때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소비전력이 큰 난방 기구를 한 콘센트에 한꺼번에 사용할 경우 과부하가 발생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는 불연재로 구획된 별도의 실에 설치해야 한다. 연통은 보일러 몸체보다 2m이상 높게 연장 설치하고 땔감 등의 가연물은 2m 이내에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연통을 청소해 타르 등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넷째, 주택용 소방시설도 설치하는 것이다. 항상 대비를 하고 조심을 해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화재이고 그때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화재예방은 필수지만 건조한 날씨와 난방 기구 사용 등으로 화재예방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때다.

내 주변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한 번 둘러보고 안전한 난방 기구 사용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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