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 수출업계 관계자가 지난 3일 '수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농식품부
▲ 농식품 수출업계 관계자가 지난 3일 '수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농식품부

세계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가운데에도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딸기와 포도가 크게 성장했고, 인삼류·김치가 각각 2억불, 1억불 수출을 기록했다. 신선 부류 수출액도 최초로 13억불을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수출업계·연구기관 전문가와 수출 활성화 간담회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딸기·포도 등 주요 수출업체와, 신남방·신북방 시장 전문가가 참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은 70억 3000만불을 기록했다. 딸기, 포도, 인삼, 김치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선 제품도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간담회에서 업계와 전문가는 올해도 무역 갈등으로 인한 수출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중국·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베트남 등 신남방과 신북방 시장을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봤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스타품목'과 미개척 시장을 토론과제로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신남방에선 베트남 단감을 출시할 예정이므로 홍보·포장 전략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물류 여건이 안 좋은 신북방은 물건을 공동으로 적재하고, 극동 지역에 정기 선박을 운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간담회에서 딸기와 떡볶이를 김치·인삼과 같은 대표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일본·미국 등에서 현지인 시장 진출방안과 생산기반 개선책을 논의했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웠지만 우리 농식품 수출이 선전한 이유는 민·관이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딸기 같은 농산물을 지원하고, 현지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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