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별 화상 환자 ⓒ 질병관리본부
▲ 연령별 화상 환자 ⓒ 질병관리본부

화상 사고 10건 가운데 9건은 실내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4~2018년 화상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는 매년 응급실 23곳에 내원한 손상환자의 발생 원인과 심층자료를 산출한 통계다.

최근 5년 동안 화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3만1542명이다. 남자가 1만5343명(48.6%), 여자가 1만6199명(51.4%)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세 이하에서 발생빈도(26.9%)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실외(9.6%)보다 실내(89.6%)에서 9배 이상 발생했고, 집(65.9%), 상업시설(19.2%) 순으로 나타났다.

화상 환자는 주로 일상생활(61.9%)과 업무(29.4%) 중에 사고를 당했다. 주말 오후 6시부터 밤 12시(44.1%)에 발생 빈도가 높았다.

화상 원인은 뜨거운 물체·물질(40.4%)과 음식·음료(29.7%)가 대부분이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 화상사고는 대부분 집안에서 어른들이 방심한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며 "평소 안전수칙을 알아두고 어린이가 화상 위험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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