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경청과 진에어 관계자들이 해양안전 합동훈련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해경청
▲ 해경청과 진에어 관계자들이 해양안전 합동훈련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해경청

해양경찰청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 동안 진에어 객실안전교관 28명을 대상으로 여수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양안전훈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항공기 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탑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들의 위기상황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경찰 무도교관은 객실안전교관들이 기내 난동 발생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실제 항공기에서 사용 중인 장비를 이용해 체포·호신술 등 무도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항공기 해상불시착 등 비상 상황에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해양생존훈련과 악천후, 화재에서 본인과 승객의 생명을 구조하기 위한 기울어진 선박 탈출, 화재 연기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구조훈련도 진행했다.

특히 해양생존훈련은 실제 바다처럼 최대 2m의 파도를 일으키는 구조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실제 항공기가 바다, 강에 비상 착륙했을 때를 대비해 생존 수영, 비상탈출 훈련을 반복적으로 진행했다.

김송이 진에어 객실승무원 훈련그룹장은 "예기치 않는 사고를 항상 대비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실전과 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합동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 운항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성훈 해양경찰교육원 해양구조훈련 교수는 "전문적인 해양안전교육시설에서 하늘과 바다의 안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객실 승무원들의 비상상황 대처능력이 향상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대훈 해양경찰청 대변인은 "해양경찰과 항공기 승무원은 하늘과 바다에서 제복을 입고 근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해양경찰청과 진에어는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 안전한 하늘과 바다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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