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의 무사 안일을 비는 '동지고사'와 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막는 '동지첨치' ⓒ 서울시
▲ 새해의 무사 안일을 비는 '동지고사'와 팥죽을 먹으며 액운을 막는 '동지첨치' ⓒ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22일 동지를 맞이해 '작은 설-동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전 11시 동지고사를 시작으로 팥죽 나눔, 새알심 빚기 체험, 동지 공연, 부적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동지의 의미를 알리고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지는 1년 가운데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로,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작은 설'이라 불렀다. 동짓날에는 '동지첨치(冬至添齒)'라 하며 동지팥죽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먹어 건강을 지키고 액운도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이날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직접 새알심도 만들어 보고, 이웃과 동지팥죽도 나누어 먹으며 동지첨치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동지팥죽은 오후 12시와 2시, 2회에 나눠 제공하고 시식권은 행사 당일 10시 30분부터 1000원에 선착순 구매 가능하다.

오전 11시에는 약 1시간 동안 지난 한 해의 묵은 액을 털어내고 새해를 맞아 복을 비는 '동지고사'를 지낸다.

동지에는 팥죽을 쒀 조상께 고사를 지내고, 대문이나 벽에 뿌려 귀신을 쫓아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었다. 방문객들은 남산골한옥마을 정문을 시작으로 전통가옥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사를 지낼 예정이다.

오후 3시에 진행되는 '동지공연'은 새해 복 맞이 판굿과 악귀와 잡신을 쫓는 지신밟기 놀이로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동짓날 새해 달력을 주고받는 풍습인 '동지책력'도 진행된다. 2020경자년을 맞아 하얀 쥐를 주인공으로 제작한 달력은 당일에 한해 5000원에 판매한다. 달력 2권을 구입하면 팥죽 한 그릇을 무료로 증정한다.

아울러 동지 당일부터 다음해 1월 19일까지 '남산골 겨울나기'가 운영된다. 추운 겨울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한옥 지붕 아래 뜨끈한 아랫목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오는 28일부터는 주말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2시에 인형극 공연 '윤씨네인형극장'이, 매주 일요일 2시에는 전래동화 구연 프로그램 '아랫목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매주 일요일 11시부터 3시까지 전통 짚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남산골일요공방'도 운영된다. 참가비는 2000원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가옥은 동절기에 저녁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해가 짧은 겨울철, 일몰 후에도 남산골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청사초롱과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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