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2021년 5월 서울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15차 세계산림총회(WFC)'를 개최한다.
'2021 세계산림총회'는 산림분야 정책·연구·산업 등 제반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산림회의다. 산림 관련 중요 이슈에 대한 권고문과 선언문 등이 발표되는 국제회의다.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이사회에서 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세계산림총회(WFC)는 6년 주기로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서 3번째 이자 1978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이후 4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된다.
총회는 UN회원국의 정부 대표, 국제기구,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가한다. 기후변화 대응, 사막화 방지, 생물 다양성 증진, 산림복원, UN SDGs 등의 산림분야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국제적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결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5차 총회가 개최되는 2021년은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 이행의 첫해다.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아이치목표(2011~2020)의 이행 성과에 대한 평가 등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국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국제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찾아내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접경지역에서 산림협력을 통해 평화 증진을 이루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의 국제 제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회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2021년 이후의 미래 산림 비전을 제시해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하고 산림녹화 성공국가로서의 산림부문 외교입지를 강화한다.
산림청은 총회 준비기획단을 구성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하는 등 총회 개최 로드맵에 따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운영협의회, 과학기술자문단, 국제자문단 등을 구성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마련, 사전 참가등록을 위한 홍보 진행 등 국내외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각국의 참여를 유도해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 계획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분야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산림총회(WFC)는 아태지역에서는 43년 만에, 우리나라는 최초로 개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산림 관련 정책, 연구, 산업 등 제반 분야가 모이는 국제행사인 만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산림분야 외교 영향력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