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7일 오후 1시 의료정보정책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지난 9월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의료계 전문가 200명가량이 의료데이터 걸림돌과 개선책을 토론했다. 

박현애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보건의료데이터의 상호운용성 확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상호운용성은 표준화된 용어를 사용하는 체계다. 

토론자는 다른 용어 때문에 직면하는 어려움을 논의했다. 국제표준 용어를 도입하는 데 따르는 우려와 기대도 나눴다.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를 교류하는 과정도 논의됐다. 복지부는 중복 검사를 지양하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시대를 준비하는 의료기관 중심 데이터 기반 연구'를 발표했다. 서 교수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장이다. 토론은 가명 데이터를 활용할 때 문제점이 주제로 올랐다.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할 방법도 나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와 최병관 부산대 교수는 해외 정책을 소개했다. 정 교수와 최 교수는 GDHP 국내 추진단에 참여하고 있다.

GDHP(Global Digital Healthcare Partnership)는 세계보건기구(WHO)와 30개국이 활동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참여하고 있다. GDHP는 인공지능 의료와 진료정보 교류 등을 논의하고 있다.

복지부는 포럼에서 유공자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수상자 27명은 의료용어를 표준화하고, 진료정보 교류를 확산시켰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포럼에서 "4차산업 의료데이터는 의료분야 발전 근간"이라며 "개인정보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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