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디지털 사회혁신 우수사례 ⓒ 서울시
▲ 광주시 디지털 사회혁신 우수사례 ⓒ 서울시

주민이 직접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사회혁신으로 삶이 좀 더 편안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민간기관 대상 '디지털로 지역격차 허물기 공모'와 지자체 대상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를 통해 분야별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로 지역격차 허물기 공모'의 최우수상은 광주시, 엔유비즈, 더킹핀이 협업한 '마을e척척, 지역문제 해결 중심의 마을리빙랩 플랫폼'이 받았다.

이 사업은 온라인 마을 총회 기능을 구현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의제를 선정하고 동네한바퀴 기능을 통해 마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디지털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광주시 용봉마을의 골목길 쓰레기 문제와 무꽃동마을 도로변 쉼의자 배치문제, 일곡마을의 대형불법주정차 문제가 주민들의 손으로 해결됐다.

광주시는 올해 12곳 협치마을에서 시범활용 한 뒤 앞으로 3년 동안 95곳 마을로 확산할 예정이다.

우수상은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서울시립서북병원이 개발한 '스마트 결핵퇴치' 사업과 부산시의 '스마트 덴탈케어' 사업이 선정됐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서울시립서북병원과 결핵환자의 복약 관리, 산소 포화도 측정을 돕는 챗봇 서비스를 개발해 치료 후 퇴원하는 환자들의 자활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마련했다.

부산시와 카이아이컴퍼니는 15만여명에 달하는 부산시내 초등학생의 구강건강 정보데이터를 축적하고 개인 맞춤형 구강관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했다.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분야에서는 전남도 신안군의 'ICT기반 1004섬 생활밀착 돌봄 시스템 구축'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남도 신안군은 지난해 장성군에서 개발한 'IoT@엄니어디가?'를 발전시켜 디지털 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안군은 임자도에 거주하는 독거·치매 노인과 중증 장애인 100여 가정에 돌봄 시스템을 위한 모듈박스와 호흡감지 센서, 휴대가 간편한 근거리 무선 통신 장치(비콘)을 보급해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우수상은 제주도의 '모바일 무장애여행 관광지 길안내 서비스와 데이터 확대 구축'사업과 대구시의 '지능형 시민참여 소통플랫폼 토크대구 오픈소스 개발과 확산'이 선정됐다.

제주도는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70곳 관광지의 무장애여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길안내 서비스 '같이올레'로 구축했다

대구시의 토크대구는 시민제안시스템으로 현장 회의 음성을 인식해 디지털 기록으로 자동 변환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제안 담당 부서를 자동으로 배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서울서 열리는 '2019 지역혁신 우수사례 공유·확산 포럼'에서 이들 6개 사례에 대해 장관상을 수여한다.

해당 사례들은 다음해 공모에서 확산 과제로 우선 지정하는 것을 검토해 다른 지자체와 기관에서도 도입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예정이다.

과제별 성과 자료는 지역혁신 모바일 웹(happychange.kr)을 통해 공개된다.

김학홍 행안부 지역혁신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이 지역문제 해결에 활용될 때 혁신적인 문제해결 성과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과 주민 생활 개선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실질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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