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적훈련에 출격한 고속단정  ⓒ 해수부
▲ 해적훈련에 출격한 고속단정 ⓒ 해수부

해양수산부가 13일 오전 11시부터 경남도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적진압 훈련을 한다.

훈련에는 해군, 국적선사 등과 민·관·군 합동 훈련을 한다. 해수부는 청해부대 제31진 왕건함 파병을 앞두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 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은 해적 의심선박 신고, 의심선박 식별 후 경고 사격, 검문검색대 피랍상선 등반, 해적 진압 순으로 진행된다.

해수부, 해군, 해운선사 훈련요원 300여명, 4000톤급 국적상선 1척을 비롯해 청해부대 제31진 왕건함과 고속단정 2척, 항만경비정 1척, 해상작전헬기 1대가 훈련에 참가한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우리나라의 원유, LNG 등이 수송되는 곳이다. 연간 400여척의 국적선박이 통항하고 있고, 2009년부터 청해부대가 이 해역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을 보호하고 있다.

청해부대 제31진으로 파병되는 왕건함은 2010년 청해부대 제10진으로 파병된 이래 제 27진까지 6회에 걸쳐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2015년 예멘에서 국민 철수 지원작전에 참여해 임무를 수행했다. 청해부대는 예멘 소코트라섬에 거주하던 국민 6명 등 12명을 오만 살랄라항으로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황종서 제31진 청해부대장은 "청해부대 제31진은 실전 같은 교육훈련을 진행했다"며 "올해로 파병 10주년을 맞이한 청해부대는 제31진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청해부대는 연합부대와 협력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며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관·군 간 협력을 통해 해적대응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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