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모든 자연휴양림을 한곳에서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숲나들e' 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숲나들e(www.foresttrip.go.kr)는 유명산, 천보산, 팔공산 등 147개 자연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 구글 등 검색포털에서 '숲나들e'를 검색하거나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연간 1500만명이 이용하는 자연휴양림은 170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예약 시스템만 123개가 있어 이용자의 불편이 제기됐다.

숲나들e는 산림청이 2017년 구상한 정책이다. 산림청은 산림정책 국민멘토단을 운영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해 '숲나들e'라는 이름을 정했다.

지난 1월 표준정책이 제정됐고, 지난 6월부터 숲나들e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국민생각함 공모전에서 '숲나들e'가 1위를 차지했다.

내년 1월부터는 카카오의 인공지능인 카카오 i를 통해 음성 인식으로도 자연휴양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관광 데이터를 연계해 인근 관광지와 지역축제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숲나들e를 통해 운영 비용을 연간 12억원가량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숲나들e로 자연휴양림 가동률이 10% 오를 경우 연간 수입이 57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숲나들e에 참여한 횡성자연휴양림은 통합 이후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숲나들e는 2019년 공공서비스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 2019년 웹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숲나들e를 숲길, 산림레포츠, 수목원, 정원 등으로 확대해 종합적인 숲여행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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