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제주·세종·전남 '불안한 도시' … 5년 연속 안전 최하위 등급 '불명예'
부산·제주·세종·전남 '불안한 도시' … 5년 연속 안전 최하위 등급 '불명예'
  • 김희리 기자
  • 승인 2019.12.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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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19년 지역안전지수 공개
서울시·경기도 등 6곳은 1등급 평가
▲ 지난해 기준 안전사고 사망자 수 변화 그래프. 자살, 감염병, 화재 사망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 행안부
▲ 지난해 기준 안전사고 사망자 수 변화 그래프. 자살, 감염병, 화재 사망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 행안부

제주도를 비롯해 세종시, 전남도, 부산시가 안전 분야에서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9년 지역안전지수를 10일 공개했다. 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로 매겼다.

제주도는 생활안전·범죄, 세종시는 화재, 전남도는 교통사고, 부산시는 자살 분야에서 5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제주도는 5대 범죄가 1만명당 123.8건이 발생했다. 8개 도 평균 대비 40%가량 많은 통계다. 하지만 CCTV(폐쇄 회로 텔레비전) 증가율은 9개 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도 평균 CCTV 증가율은 44%인 반면, 제주도는 34%에 그쳤다.

화재 분야에서 가장 열악한 세종시는 지난해 8월 6일 건설현장에서 화재로 3명이 숨지는 등 도시형성 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났다. 화재사망자는 특·광역시가 평균 1만명당 0.111명인 것에 비해 세종시는 1만명당 0.149명이다.

전남도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도 평균 대비 1.4배가량 많았다. CCTV 증가율은 도로면적당(㎢) 2.5대로 도 평균 3.2대보다 적었다. 행안부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52명이 줄어 안전수준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교통, 화재, 감염병에서 2등급 이상을 개선했다. 광역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하위등급이 없고, 화재와 감염병에서 1등급을 받았다. 광주시는 2022년까지 자살 사망 90명, 교통사고 63명 감축을 목표로, 자치구·경찰·소방에서 TF를 운영했다.

부산시는 자살 사망자가 1만명당 2.73명으로 시 평균 2.73명 대비 많았다. 다만 행안부는 부산시도 안전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시는 자살자 증가율이 평균 18.7%로 오르고 있지만, 부산시는 5.0%에 그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사회복지 결산액도 33.7%에서 43.6%로 확대했다.

▲ 지난해 기준 OECD 평균(회색)과 우리나라(파란색) 분야별 사망자수 그래프 ⓒ 행안부
▲ 지난해 기준 OECD 평균(회색)과 우리나라(파란색) 분야별 사망자수 그래프 ⓒ 행안부

행안부는 안전사고 사망자가 지난 3년 동안 감소하다가 지난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사망자는 2015년 3만1582명에서 2017년 2만9545명으로 내려가다가 지난해 3만1111명으로 늘어났다.

행안부는 이 같은 현상에 "자살과 법정감염병 사망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했다. 자살 사망자는 10대, 30~40대, 60대에서 가장 많았다.

2019년 보건복지부의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10대는 정신적, 30~40대는 경제적, 60대 이상은 육체적 질병 문제가 자살 동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병은 C형 간염과 인플루엔자 사망자 급증이 주원인이었다. 특히 인플루엔자 사망자는 262명에서 지난해 720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교통사고 사망자는 4년 연속 줄었다. 2015년 4380명에서 지난해 3529명으로 20%가량 감소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우리나라 교통사고, 자살, 감염병 분야 사망자는 높은 편이다. 특히 자살은 OECD 평균과 2배 이상 차이 났다.

올해 안전지수 1등급은 서울시·경기도(교통사고), 광주시·경기도(화재), 세종시·경북도(범죄), 부산시·경기도(생활안전), 서울시·경기도(자살), 광주시·경기도(감염병)가 받았다.

행안부는 안전이 취약한 지자체에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 5%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부출연구원, 시·도 발전연구원과 지수 분야별 특징을 토대로 맞춤형 안전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안전사고 사망자는 전년대비 5.3% 증가했지만 개선 지역은 전년대비 18% 감축했다"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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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비아 2019-12-11 08:59:28
자살자증가넘 마음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