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미세먼지 '나쁨'인 서울시 용산구 한 거리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다. ⓒ 김희리 기자
▲ 10일 미세먼지 '나쁨'인 서울시 용산구 한 거리에서 바라본 하늘이 뿌옇다. ⓒ 김희리 기자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충북도에 미세먼지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8시에 위기경보가 발령된 지방자치단체 4곳과 관계부처 11곳이 참여한 '초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회의를 주재한 유제철 생활환경정책실장은 기관별로 사업장 가동시간을 단축하고, 석탄·중유발전 상한제한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환경부는 이날 수도권과 충북도를 찾아 미세먼지 현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서울시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상황실과 인천시 SK석유화학 공장을 점검한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삼성전자 수원공장 소각시설, 김종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청주시 도로청소 현장,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안양시 자원회수시설과 강화군 석모리 대기오염측정소를 찾아간다.

아울러 환경부는 지난 1일부터 세종청사에 고농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만 상황실을 운영했다. 올겨울부터는 종합상황실을 다음해 3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유제철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피해만큼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은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유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 스탠포드호텔에서 시멘트 제조, 건설 등 7개 업종에 종사하는 43개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자발적 협약은 지난 3일에 이어 2번째로 진행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