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 사려니 숲 ⓒ 산림청
▲ 제주 서귀포 사려니 숲 ⓒ 산림청

산림청이 12월 국유림 명품 숲에 제주도 서귀포시 사려니 숲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사려니'는 제주어로 신성하다는 뜻이다. 산림청은 2017년 이 숲을 '보전·연구형 국유림 명품 숲'으로 지정했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한남연구시험림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 오름까지인 5㎞ 숲길이 명품 코스로 알려져 있다.

1203㏊ 규모를 자랑하는 사려니 숲은 해발 300~750m에 위치하고 있다. 오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평탄해 걷기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사려니 숲에는 평균 높이 28m, 나이 80살인 삼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다. 화전(火田)마을과 가마터 등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붉가시나무, 서어나무 등 활엽수와 삼나무 등이 있어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사려니 숲길은 5개 코스와 오름 등산로 2개로 구성됐다. 안내소 2곳과 쉼터, 야외화장실이 마련됐다.

매년 2만여명 이상이 사려니 숲을 찾고 있다. 차량으로 20분 정도 가면 제주 절물휴양림과 한라생태숲, 에코랜드, 제주 돌문화 공원 등도 방문할 수 있다.

탐방예약은 산림청(www.forest.go.kr)이나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064-730-7272)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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