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코덱스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 9~13일 개최

▲ 이의경 식약처장이 9일 강원도 평창서 열린 '제7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식약처
▲ 이의경 식약처장이 9일 강원도 평창서 열린 '제7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식약처

정부가 국제기구와 항생제내성 최소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가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코덱스 188개 회원국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 등 23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 목표는 '원헬스를 위한 한 단계 도약(One Step Forward)'이다.

원헬스(One-Health)란 항생내 내성, 인수공통 감염병, 식품 위생 관리를 인체, 동물, 식물 등 분야에서 법, 연구를 설계하는 접근법이다.

항생제 내성이 국제사회서 공론화된 건 2015년이다. 세계보건총회가 2015년 '국제 수준에서 공동의 즉각적인 행동이 없으면 항생제 내성으로 인류는 위기에 직면'을 경고하면서 항생제 내성 국제실행계획(Global Action Plan)을 결의했다.

코덱스는 2016년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를 재설립했고,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내년까지 활동한다.

회의에는 가축 성장촉진 목적으로 항생제를 금지하는 원칙을 규정하고, 이해관계자는 축산에서 농수산물, 생산, 유통, 소비로 확대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규범이 마련됐을 경우 무역장벽으로 오용될 가능성을 해소하는 방안도 주요 쟁점이다.

9일 개회식에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유엔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이 영상메시지를 전하고, 코덱스 총회 부의장은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내년까지 '범부처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을 세웠다.

대책에는 사람과 가축 등 항생제 오남용 원헬스 통합관리 정책이 담겼다. 추진 결과, 지난해 기준 축·수산용 판매 항생제는 2007년 대비 37%가 감소했다.

식약처는 2021년 2차 범부처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을 수립해 4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2013년 기준 미국의 경우 연간 항생제 사용량의 80%는 가축, 식물 등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수의사가 처방할 수 있는 동물용 항생제를 32개에서 40개로 확대하고, 항생제 내성률 모니터링도 1600건에서 1800건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