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
"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
  • 이명상 기자
  • 승인 2019.12.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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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10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합동영결식
대전현충원 안장·희생자 1계급 특진·훈장추서
▲ 6일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 1호실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항공대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실이 차려졌다. ⓒ 독자제공
▲ 6일 오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 1호실에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항공대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실이 차려졌다. ⓒ 독자제공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시고 순직하신 고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오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차려진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실을 찾은 뒤 조문록에 이렇게 남겼다.

"귀한 다섯 분의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동행한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도 이같이 적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명복을 빌었다.

오전 7시쯤 백합원 1호실에 합동분향실이 차려지고 순직한 대원들의 영정 사진이 차례로 오르자 동료 대원들은 묵념했다.

다섯명의 사진이 일렬로 정렬되자 중앙119구조본부 동료들은 순직한 동료들을 기억하기 위해 휴대전화에 헌화대와 그들의 사진을 담았다.

지난달 31일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항공장비검사관 △배혁(31) 구조대원 △박단비(29) 구급대원 등 소방항공대원 5명에 대한 합동장례가 시작됐다.

소방청 합동 분향은 오전 10시쯤 시작됐다. 조문객들도 조문록에 이름을 남기고 헌화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유족들에게 "대원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위로 인사를 건넸고, 유가족들은 "애쓰셨습니다"라고 답했다.

발인일인 10일에는 계명대 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이 엄수된다. 장지는 국립 대전 현충원이다. 이들 대원은 각기 1계급 특진되고 훈장이 추서된다.

장례 첫날인 이날 오후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송민헌 대구지방경찰청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7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문한다.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는 지난 10월 31일 독도에서 이륙 직후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선원 A(46)씨 등 3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

당국은 유가족 등과 협의해 사고 발생 39일째인 오는 8일 수색 활동을 종료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순직한 대원들 중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김종필 기장과 배혁 구조대원은 이들의 집에 남아있는 모발을 모아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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